연탄돼지불고기 전문점  봉구지 식당의 열기가 창업시장에서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봉구지식당은 2009년 겨울 처음 직영점을 오픈한 이후  고객들의 입맛과 감성을 사로잡고 있다.

이 식당은 연탄돼지불고기와 돼지김치찌개라는 두 가지 대표 메뉴만으로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8일 봉구지식당 김송석 대표를 통해 고객에게 환영받는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기 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알아봤다.

지금처럼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매장으로 각광 받기 전까지 김송석 대표에게도 어려움은 존재했다.

오픈 당시 매장은 입지가 그다지 좋지 않은 B급 입지였고, 매장자체도 요식업을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김 대표는 "매장을 오픈하고 나서 방문하는 고객들의 수가 열 명도 채 안됐을 뿐만 아니라 방문한 고객들에게 맛에 대한 지적을 받게 됐다"며 "고심 끝에 과감히 매장 문을 닫고, 식재료부터 시작해 조리법ㆍ서비스 등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보완을 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조리법의 보완을 통해 맛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김 대표는 재 오픈하면서 계란후라이 무한리필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초기 20만원 하던 일 매출이 3개월 만에 60만원으로 상승하더니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150만원으로 증가하게 됐다.

봉구지식당의 강점은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20대부터 시작하여 3~40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즐겨 찾고 있다.

특히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직접 맛을 보고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며 오픈하게 된 가맹점이 9개에 이르게 됐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인 가맹점관리와 시스템이 필요성을 느끼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정비해 올해 9월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서게 됐다.

김송석 대표는 "봉구지식당은 가맹점 모집을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고객들이 창업을 희망하게 된 경우가 전부"라며 "하지만 가맹점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의 확보, 서비스 메뉴얼의 제공, 브랜드 마케팅 등 가맹점들에게 좀 더 합리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유행만을 쫓아가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아닌 가맹점과 본사가 서로 'Win-Win'하며 고객에게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수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의 시선에서 고객의 마음으로'라는 캐치프래이즈를 통해 항상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며 진화하며 보다 고객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성실한 프랜차이즈로 키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