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창업분야 중 하나가 배달음식점 창업이다. 더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창업자금의 규모가 좋은 상권에 점포를 얻어서 창업을 할 수 있을만큼 풍족하지 못한 예비창업자들이 소자본으로도 가장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창업시장이 배달음식시장이라고 보는게 더 적절할 것 같다. 치킨,피자,중식,족발 등 비교적 단조로운 메뉴 위주로 성장해 온 배달음식 시장이 이젠 스시,떡볶이,스파게티 등 온갖 종류의 음식을 배달하는 광범위한 메뉴들로 확대되어 배달음식의 시장규모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집에서 편하게 음식을 시켜먹는 고객들 입장에서야 다양한 메뉴와 다양한 브랜드들의 등장은 반가운 일일 수 있지만 그 시장성장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코 녹록하지 않은 시장이다. 1200여개가 넘는 배달음식 관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시장이다보니 같은 상권내에 경쟁자수가 다른 업종들에 비해 유난히 심한게 현실이고 폐점율도 여타 업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배달음식점 창업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배달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배달전문점형과 점포영업과 배달영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형이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선호하는 예비창업자들이 하이브리드형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상권내 점포의 입지가 내점고객들을 충분히 확보하기엔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배달을 겸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배달음식점의 성패는 맛과 홍보 그리고 배달직원이라는 필수 3요소가 좌우한다. 요즘들어 등장하는 대개의 프랜차이즈들이 제공하는 음식들의 맛은 상향평준화 되어있어서 결국 승부의 관건은 홍보와 직원문제로 귀결된다. 홍보는 사업주의 개인역량에 달려있지만 배달직원에 대한 구인문제나 관리문제는 사업주의 의지만으로 쉽게 풀리지 않아서 배달음식점을 창업하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배달음식점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고충은 직원문제라는데 입을 모은다.

음식정보지나 전단지 위주로 진행해왔던 홍보도 이제는 모바일문화의 대중화로 인해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을 이용한 홍보로까지 발전되어 고객들은 더욱 손쉽게 배달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사업주들의 홍보비용도 상당부분 절감되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배달음식점 사업이 비록 경쟁이 치열한 사업분야지만 여전히 많은 소자본 예비창업자들에게는 더 큰 성공을 위한 1단계형 창업시장이자 가장 적은 비용으로 창업하여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오늘도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배달음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